삼성전자, 인텔에 반도체 영업이익 1위 자리 내준다
삼성전자, 인텔에 반도체 영업이익 1위 자리 내준다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01.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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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반도체 부문 영업익 15조원 밑돌 듯…30일 실적 발표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시장 연간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미국 인텔에게 내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오는 30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최대 3조원대가 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반도체 전체 영업이익은 15조원을 밑돌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앞서 전날 작년 220억달러(25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영업이익 대비 5% 줄어든 수준이지만, 삼성전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반도체 부문에서 13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인텔보다 1조4000억원 가량 뒤처졌다.

이후 삼성전자는 2017년 반도체 부문에서 35조20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당시 영업이익 20조9000억원의 인텔을 크게 앞섰다.

삼성전자는 2018년에도 44조6000억원의 반도체 영업이익을 기록해 인텔(27조2000억원)을 따돌렸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텔에게 결국 1위를 내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작년만큼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