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하지 않은데 119 부르면 300만원'…이찬열 의원 법안 발의
'위급하지 않은데 119 부르면 300만원'…이찬열 의원 법안 발의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1.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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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200만원 이하에서 300만원 이하로 상향
지난해 구급대 출동 건 293.9만…해마다 증가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은 위급한 상황이 아닌데도 119 구급대를 부를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은 위급 상황을 소방기관 등에 거짓으로 알릴 경우 부과되는 과태료를 현행 '200만원 이하'에서 '30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누구든지 구조·구급활동이 필요한 위급 상황을 소방기관 또는 관계 행정기관에 거짓으로 알려서는 안된다'는 규정도 명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119 구급대 출동은 2010년 204만5097건에서 2019년 293만9400건으로 43.7%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위급한 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구급차로 이송해줄 것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아 응급 환자들이 구급차를 제때 이용하지 못할 우려가 크다"며 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