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라디오 깜짝 설 인사… "어머니 부재 아파"
文대통령, 라디오 깜짝 설 인사… "어머니 부재 아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1.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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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일은 "하노이 정상회담 빈손"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전화통화로 새해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전화통화로 새해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24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국민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출연해 새해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10월 홀로 계신 모친을 떠나보낸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안 계신 설을 처음 맞게 됐다"며 "어머니 부재가 아프게 느껴진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 청취자의 '모녀 사랑'에 대한 사연을 듣고서 "참 마음이 찡하다"면서 "사연을 보내신 분처럼 '엄마 정말 사랑해요'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한 적이 있었나 싶다"고 뗐다.

"사연을 보낸 분처럼 '엄마 정말 사랑해요'라는 말이라도 제대로 한번 한 적 있었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어머니와 특별한 추억이 있나'라는 MC 김창완씨의 물음엔 어머니가 피난살이부터 자신의 뒷바라지를 한 것을 생각하면 불효를 많이 했고 아픈 추억이 더 많지만 2004년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상봉 대상자에 선정된 모친을 아내(김정숙 여사), 아들(문준용씨)과 함께 모시고 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특별하다고 추억했다.

또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일을 묻자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특히 아쉬웠던 것은 북미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이 아주 아쉽다"며 "특히 하노이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것이 무엇보다 아쉬웠다"고 소회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계획에 대해서는 "어머니 제사도 지내고 성묘도 하면서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아내와 장을 봤는데, 상인이나 장 보러 나온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기회가 됐다"며 "장사하는 분들이 설 대목도 어렵다고 하는데 싸고 맛있는 우리 농산물을 많이 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68번째 생일을 맞은 문 대통령은 진행자 김창완 씨가 '선물로 노래 하나 띄워드리겠다'고 하자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축하를 들으니 쑥스럽다. 아침창 가족들과 함께 축하를 받으니 올 한해가 술술 잘 풀릴 것 같다"고 화답한 뒤 '너의 의미'를 신청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김창완씨 팬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왔잖나"라며 "오랜 세월 음악으로 연기로 또 편안한 방송진행으로 한결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 아침창 진행도 20년이 됐다고 들었는데 축하드리고 (노래를) 좋아하기도 하고 저의 (김창완씨에 대한) 축하의 마음도 담아 신청하고 싶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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