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국내 두 번째 '우한 폐렴 환자' 접촉자 능동감시
보건당국, 국내 두 번째 '우한 폐렴 환자' 접촉자 능동감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24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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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4일 확인된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파악·공개
2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두 번째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중간경과를 발표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연합뉴스)
2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두 번째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중간경과를 발표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이 24일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를 접촉한 69명에 대한 능동 감시에 들어갔다.

능동감시는 보건당국이 환자와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1일, 2일, 7일째 유선으로 연락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면 마스크 착용과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주의사항 안내를 받는다. 만약 모니터링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 후 검사를 받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확인된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자, 한국인)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이를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했다. 그는 올해 들어 지난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다고 진술했다. 이후 몸살 등 증상이 심해지면서 지난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상하이항공 FM823편을 탑승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의료기관 방문 당시 체온이 정상 수치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입국 때 검역 과정에서 발열 감시카메라상 발열 증상이 확인돼 건강 상태질문서를 받고, 검역 조사를 한 결과, 37.8도의 발열과 인후통이 있었지만,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또 보건당국은 환자에게 증상에 변화가 있을 때 신고 방법 등을 안내했으며, 관할 보건소에 통보했다.

이 환자는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했고, 이후 자택에만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이후 이 환자는 지난 23일 인후통이 심해지면서 관할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으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엑스선(X-ray) 검사 결과, 기관지염 소견이 확인돼 중앙역학조사관이 이 환자를 조사 대상에서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사했다.

결국 그는 24일 오전 두 번째 환자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우한시에 머물면서 우한 폐렴 발원지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시장을 방문한 적은 없었지만 함께 일하던 현지 중국인 동료 직원 중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현재까지 해당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총 69명이라고 밝히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 등 추가 조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14일간 능동감시를 할 예정이다.

해당 환자와 접촉해 능동감시 대상이 된 사람은 항공기 내 환자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이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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