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확산세 계속...사망 25명·확진 830명
중국 '우한 폐렴' 확산세 계속...사망 25명·확진 830명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1.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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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제외 확진자 총 9명...허베이성 첫 사망자 발생
23일 무장경찰이 폐쇄된 우한의 기차역을 지키고 있다. [EPA=연합뉴스]
23일 무장경찰이 폐쇄된 우한의 기차역을 지키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확진자 수가 830명으로 급증하고 사망자수도 2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77명이 중증이며 34명이 퇴원했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중국 본토에서 전날 하루에만 25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8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네이멍구(內蒙古), 산시(陝西), 간쑤(甘肅), 신장(新疆)에서도 처음으로 환자가 나오면서, 서부의 티베트와 칭하이(靑海)성 2개 지역을 제외한 전역이 ‘우한 폐렴’에 뚫린 형국이 됐다.

중국 본토 외에도 대만에서는 1명의 환자가,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각각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싱가포르에서도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해 중화권을 제외한 나라들의 환자 수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앞서 우한시는 외부로 통하는 항공편·기차 등과 시내 대중교통을 멈추게 하는 등 본격적인 봉쇄령을 내렸다.

또 후베이성의 어저우(鄂州)시, 황강(黃岡)시, 츠비(赤壁)시, 첸장(潛江)시 등에서도 외부로 통하는 대중교통 수단 및 도시 내 대중교통 수단 운행을 모두 중단하며 봉쇄 조치를 확대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뒤늦은 조치라고 지적했다. 또 인구가 1100만 명에 달하는 대도시인 우한을 전면 봉쇄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우한(武漢)시가 있는 후베이(湖北)성에서 24명이 나왔고, 후베이성 이외 지역인 허베이(河北)성에서도 첫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