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에 뉴욕증시도 혼조…다우지수, 0.09% 하락
'우한 폐렴'에 뉴욕증시도 혼조…다우지수, 0.09% 하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1.24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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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나스닥은 각각 0.11%·0.20% 상승 마감
폐렴 확산 우려 속 WHO "비상사태 아냐" 발표
지난 2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한커우(漢口) 역 앞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한커우(漢口) 역 앞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폐렴과 관련한 각종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던 중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면서 시장에서 안도감이 표출됐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3일(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8p(0.09%) 하락한 29,160.09에 거래를 마쳤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9p(0.11%) 오른 3,325.54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18.71p(0.20%) 상승한 9,402.48에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는 뉴욕 주식 시장이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폐렴 사태와 주요 기업 실적 및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고 전했다. 우한 폐렴이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금융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이날 우한 폐렴으로 인해 춘제 기간을 포함해 중국의 소비가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WHO가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발표하면서 주요 지수들이 낙폭을 줄이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우한 폐렴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 실적도 다소 부진했다.

생활용품 제조 대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은 전분기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발표했다. P&G 주가는 이날 0.5%가량 내렸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 기업 중 12%가량이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70% 정도가 시장 기대보다 나은 순익을 발표했다. 순익의 예상 상회 비중이 주초까지의 결과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