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단계 아냐"
WHO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단계 아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1.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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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걸친 긴급 위원회서 "아직 이르다" 판단
중국 외 확산·사람 간 전염 가능성 등에 주목
지난 22일(현지 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WHO 긴급 위원회가 진행 중이다. (사진=세계보건기구/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 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WHO 긴급 위원회가 진행 중이다. (사진=세계보건기구/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가 이틀에 걸친 긴급 위원회 끝에 중국발 '우한(武漢) 폐렴'에 대해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중국 외 국가에서의 확산 정도와 사람 간 전염 가능성 등을 검토해 내린 결정이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지난 22일(현지 시각)부터 이틀에 걸쳐 긴급 위원회를 열고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국제적으로 우려할 만한 공중보건 긴급사태로 간주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는 것이다.

다만 디디에 후상 WHO 긴급 자문위원회 의장은 위원회 이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위원들의 찬반 의견이 거의 비등하게 엇갈렸다며, WHO가 우한 폐렴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특히 우한 폐렴이 중국 밖에서 실제로 얼마나 심각성을 보이는지와 사람 간 전염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지에 주목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 내에서는 비상사태이지만,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는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 내에서 사람 간 전염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족이나 감염자를 돌보는 의료계 종사자 내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 외 지역에서는 현재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WHO는 유사시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할 계획이다.

WHO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진자는 23일(현지 시각) 현재 사망자 17명을 포함해 총 584명이다.

이 중 575명은 중국에서 발생했고, 그 외에는 △일본 △한국 △싱가포르 △태국 △미국 △베트남에서 보고됐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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