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대전 아파트값 상승률 0.52% '역대 최고'
이번 주 대전 아파트값 상승률 0.52% '역대 최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1.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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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필두 모든 지역서 '오름세 지속'
서울은 상승폭 축소…강남3구 하락 전환
대전시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대전시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이번 주 대전 아파트값이 감정원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유성구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대전 모든 구(區)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 3구에서 일제히 하락 전환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상승 폭이 소폭 축소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은 이번 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 상승 폭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9월 넷째 주부터 1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12%로 소폭 하락했고, 지방 상승률은 0.05%에서 0.07%로 높아졌다.

시·도별로는 △대전(0.52%) △세종(0.34%) △경기(0.19%) △대구(0.18%) △울산(0.10%) △부산(0.04%) △서울(0.03%) 등은 상승했고 △제주(-0.08%) △충북(-0.08%) △경북(-0.06%) △강원(-0.06%)은 하락했다.

특히, 대전 아파트값은 감정원이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대전 유성구(0.73%) 아파트값이 전민동과 계산동 등 그동안 상승 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많이 올랐고, 서구(0.49%)는 둔산동과 개발 호재가 있는 탄방동 및 월평동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동구(0.47%)는 대성·가오동 구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오르는 등 대전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번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감정원)
이번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감정원)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소폭 축소한 가운데, 지난해 7월 첫째 주부터 3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도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은 일제히 하락 전환했는데, 강남구는 3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32주와 31주 만에 매매가가 내렸다.

감정원 관계자는 "상승 폭이 낮았던 외곽과 상대적으로 저가 메리트가 있는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으나, 기존 인기 단지 및 재건축은 급매물이 증가하며 강남 3구가 모두 하락 전환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11% 오르며, 상승 폭이 확대했다.

지난주 0.13% 올랐던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4% 상승했고, 0.06% 올랐던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08% 상승률로 오름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대전(0.34%) △세종(0.23%) △울산(0.21%) △경기(0.17%) △대구(0.17%) 등은 상승했고 △제주(-0.07%) △충북(-0.03%) △경북(-0.02%) △전북(-0.02%)은 하락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