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의 섬 '거제 저도' 29일 재개방 된다
대통령 별장의 섬 '거제 저도' 29일 재개방 된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1.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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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와 거가대교 모습. (사진=거제관광문화원)
저도와 거가대교 모습. (사진=거제관광문화원)

거제 저도가 동계 정비 기간을 끝내고 다시 문을 연다.

경남 거제시는 23일 당초 계획했던 정비 기간(2019년 12월1일∼2020년 2월29일)을 한 달 여 앞당긴 오는 29일 저도를 재개방한다고 밝혔다.

특히 3월1일부터는 하루 방문객 수를 1200명으로 기존 600명에서 두배 가량 늘리며 탐방코스도 일부 확대한다. 더불어 체류 시간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난다.

거제 저도는 행정구역상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하는 면적 43만여㎡ 의 동백이 자생하는 작은 섬이다. 

하지만 이곳은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된 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었다.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거제시는 지난해 9월부터 저도를 개방하고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오후 한 차례씩 300명을 태운 유람선을 운항했다. 

이를 통해 지난 해 9월 3332명, 10월 1만 802명, 11월 1만1488명 등 2만56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금단의 섬’ 저도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저도의 인기에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거제시가 참여한 저도 상생협의체는 정비 기간을 단축하고 입도 인원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거제시는 이에 맞춰 유람선 운항사업자를 추가로 공모하고 유람선이 안전하게 저도에 닿을 수 있도록 별도 접안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토존을 정비하고 벤치를 설치하는 등 방문객을 위한 시설도 늘릴 방침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때 저도 개방을 공약한 바 있다. 

저도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저도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