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증상자 전원 음성… 총력 대응 유지
'우한 폐렴' 증상자 전원 음성… 총력 대응 유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1.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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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역학조사관 파견… 신속 진단검사 확대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중국 방문객의 병원 출입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중국 방문객의 병원 출입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검사대상 유증상자 21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에서 해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검사대상인 증상자는 없게 됐다. 다만 확진 환자 1명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질본은 역학조사관을 중국 현지 공관에 파견해 교민 보호 활동을 하고 현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방침이다. 현재는 대사관에 있는 식약관과 정보를 소통하고 있다.

역학조사관이 파견되면 중국 보건당국과 필요한 정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질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24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신속 진단검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오는 24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보건 환경연구원에서 신속검사를 받을 수 있다. 2월 초에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속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질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위원회를 개최하는 것과는 별개로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해나간다는 입장도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두고 (WHO 긴급위원회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안다"며 "WHO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당분간 현재와 같은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한 폐렴 국외 획진환자는 448명이다. 중국 보건당국 발표 기준으로 중국에서 440명, 태국 4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 마카오 1명으로 집계됐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