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민병대 사령관, 총격으로 피살… "배후는 아직"
이란 민병대 사령관, 총격으로 피살… "배후는 아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1.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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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의 고향 케르만의 주민들이 7일(현지시간) 치러진 그의 장례식에 모여든 가운데 운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의 고향 케르만의 주민들이 7일(현지시간) 치러진 그의 장례식에 모여든 가운데 운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의 산하 조직인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이 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 AP통신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이란 언론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란 언론 보도를 보면,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인 압돌호세인 모자다미는 이날 서부 도시 다르크호빈의 자택 근처에서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AP는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의 피살이 혁명수비대에 또 다른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일에는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이란 혁명수비대는 우크라이나 소속 여객기 격추로 수세에 몰려있다.

앞서 8일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 여객기 1대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대공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자 176명이 모두 숨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당시 미국과 군사적 긴장이 전쟁 수준으로 첨예한 상황에서 여객기를 미국의 크루즈미사일로 오인한 대공부대의 실수로 격추했다고 해명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