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7호 인재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영입
한국당, 7호 인재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영입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1.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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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정치 세력으로 탈바꿈 돕겠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이미지전략가인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에게 탁상거울 선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이미지전략가인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에게 탁상거울 선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3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일환으로 브랜드 이미지 연구가 허은아(47) 씨를 일곱 번째 인재로 영입했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영입 환영식을 열고 허 대표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한국당의 이미지를 쇄신해 당이 하루빨리 국민과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인 허씨는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 왔다. 세계 26개국에서 공식 인정하는 국제인증학위를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는 14번째로 취득하기도 했다. 현재는 주식회사 '예라고' 대표로 있다.

허 대표는 정치인이나 기업 임원의 '특정성격(퍼스널브랜드)'을 지도하고, 서비스 경영이나 개인 브랜드 경영 코칭을 하고 있다.

허 대표는 먼저 "저는 국내 정·재계 리더의 코치이기도 하다"며 "세계 각국의 정치 리더도 꾸준히 분석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미국 대선 유세 현장에서 만난 후보자로서의 도널드 트럼프와 찍은 사진을 보셨듯 저는 현장에 있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예측 분석이 전환점이 돼 'PI 프레임(최고경영자 이미지)' 개발과 연구 방향의 획을 긋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간 연구 결과, 가장 중요한 이미지 변신의 조건은 첫째는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이며, 둘째 정체성을 다루는 내적 시스템의 변화, 그리고 마지막이 그에 따른 외적인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정치인이라면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겉과 속이 다른 치장만으로 국민의 눈을 속이는 가짜 이미지 만들기는 결국 드러나지만, 그 혼란을 우리는 경험했다"고 전했다.

인재영입 과정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허 대표는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이 사무실로 찾아와 '우리 당의 때를 벗겨주십시오'라고 설득할 때 마음의 동요가 일어났다"며 "스스로 반성하고 변화를 위해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염 위원장의 태도에서 한국당의 변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허 대표는 "이미지 전략 전문가로서 한국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민의 말씀을 듣고,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정치 세력으로의 혁신적인 탈바꿈을 하고 변신하는데 코디네이터 역할로 돕겠다"며 "선택한 오늘의 이 길이 가치 있는 변화를 위한 도전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