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경자년 새해 밝은 웃음으로 맞이하자
[데스크 칼럼] 경자년 새해 밝은 웃음으로 맞이하자
  • 신아일보
  • 승인 2020.01.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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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전국부 부국장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 왔다. 설은 음력 1월 1일로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새해(경자년)의 첫날이다. 

경자년 새해에는 어두운 터널과 같았던 기해년의 모든 아픔과 우울함, 근심걱정을 모두 떨쳐버리고 우리 모두 다함께 밝은 웃음으로 맞이하자.

웃음은 고통을 줄이고 행운을 안겨다 주는 우리의 친구다. 웃음은 고민거리와 소소한 애환을 모두 풀어주는 마음의 친구이자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긴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 라고 반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웃을 일이 없더라도 억지로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긴다.

웃음은 가정의 행복을 안겨다 준다. 우리 조상들은 새해를 맞이하면 집안의 큰 기둥에 축복의 글을 써 붙였는데, 그 가운데 가장 즐겨 쓴 것이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이다. 웃는 집안에 만복이 온다는 뜻이다.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노일노(一怒一老)라는 말도 있다.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는다는 것이다.

호라티우스는 이런 말도 했다. “사랑과 웃음이 없는 곳에선 즐거움이 있을 수 없다. 사랑과 웃음 속에서 살아라”라고 말이다. 또 슈와프는 “햇빛은 누구에게나 따뜻한 빛을 준다. 그리고 사람의 웃는 얼굴도 햇빛과 같이 친근감을 준다. 인생을 즐겁게 지내려면 찡그린 얼굴을 하지 말고 웃어야 한다”라며 웃음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웃음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만병통치약인 것이다. 단순하게 웃기만 해도 얼굴의 수많은 근육이 움직이면서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웃음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가 있고, 밝은 표정으로 이미지 변화와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웃음은 고민을 잊게 하고 긴장감을 없애 성격을 밝게 하며, 마음에 평안하게 해 준다. 

여기에 웃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양을 줄여주고, 대신 우리몸에 유익한 엔돌핀, 엔케팔린, 인터페론감마, 내추럴킬러 세포(NK)등의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암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며, 웃음은 상대방에게 친밀감과 호감을 주어 내편으로 이끄는 힘이 있어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케 한다.

아프다 아프다 생각하면 더 아픈 것이고, 즐겁다 즐겁다 생각하면 더 즐거운 것이다. 희망찬 봄을 맞이하려면 추운 겨울을 견뎌내야 한다. 바쁜 세상을 살면서 여유의 미소로 매사를 대한다면 거기엔 분명 아름다움과 진리의 샘이 있을 것이다. 아침에 웃는 웃음은 그날 즐거움의 시작이며, 점심에 웃는 웃음은 나에게 행복이 되며, 저녁에 웃는 웃음은 사랑과 행복을 준다는 말도 있다. 

시작하기 보다 어려운 것이 유종의 미(有終之美)를 거두는 것이다. 이는 시작이 아무리 좋아도 마침이 성공적이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다사다난 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기에 유종의 미는 끝을 아름답게 장식하라는 의미다. 

시작이 아무리 좋아도 끝이 좋지 못하면 그 전체가 무의미한 것이다. 비록 시작은 보잘 것 없더라도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다 좋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초지일관하게 어떤 일의 시작과 끝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바로 유종의 미인 셈이다.

경자년 새해에도 어렵고 힘든 시련이 우리에게 닥칠수도 있겠지만 세상사 힘들고 고단할수록 웃어보자, 고통과 갈등을 녹이고, 밝은 웃음으로 이런 저런 문제를 녹여보자. 아침 해살이 들판의 안개를 걷어내 듯이 건강과 행운을 부르는 웃음으로 경자년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자.

/김종학 전국부 부국장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