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최다 '용인'
지난해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최다 '용인'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1.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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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약 40% 4분기 집중…하반기 시장 변동성↑
2019년도 월별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건수(단위: 건). (자료=KISO)
2019년도 월별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건수(단위: 건). (자료=KISO)

 지난해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로, 한 해 동안 8693건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신고량 중 약 40%가 지난해 4분기에 집중돼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 부동산매물 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허위매물 신고량은 10만3793건으로 전년 11만6012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상반기에는 5000~6000건대 수준을 보이다 7월 1만590건으로 증가했다. 이후 평년 수준으로 줄어들다 4분기에 들어서면서 10월 9360건, 11월 1만4333건, 12월 1만7512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신고량 가운데, 약 40%인 4만1205건이 4분기에 집중된 것이다.

특히, 월별 신고량 최고치를 기록한 12월은 전년 9978건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4만3684건으로 42.2%를 차지했으며, 서울시가 4만3648건으로 42%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인천시는 4637건으로 4.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용인시가 8693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서울시 송파구(5387건) △서울시 강남구(5284건) △경기도 수원시(4890건) △서울시 서대문구(4659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KISO 관계자는 "지난해는 상반기 잠잠했던 부동산 시장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들썩이는 모습을 보였다"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허위매물 신고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신고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