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전체 공동주택에 'BIM기술' 적용
대림산업, 전체 공동주택에 'BIM기술' 적용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1.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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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하자·공기지연 획기적 감소…리스크 사전 차단
경기도 김포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 중이다. (사진=대림산업)
경기도 김포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 중이다.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건설업계 최초로 모든 공동주택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BIM이란 설계와 자재, 시공 등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통합적으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BIM은 호텔과 병원, 초고층 건물 등 개별적인 프로젝트에 선별적으로 이용됐다.

또, 외국과 달리 초기 설계도면 작성 이후에 뒤늦게 BIM 기술이 적용돼, 외주 업체에서 진행되는 설계에 BIM을 사용하는 곳이 많지 않다.

이에 건설사 대부분이 외주 설계사에서 2차원 평면 설계도면을 납품 받은 뒤 BIM 데이터로 변환하는 '전환설계' 방식으로 BIM을 사용했다.

대림산업은 올해부터 착공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모든 공동주택에 대해서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BIM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설계도면 오차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어 실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차와 하자, 공기지연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설계도면 작성 기간도 단축돼 원가절감과 공기단축 등 장점도 확보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BIM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리고, 3D모델링 인력과 설계사 출신 구조·건축 설계 전문가, IT전문가, 원가 및 공정관리 전문가 등을 영입했다.

김정헌 대림산업 전문임원은 "위기의 건설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혁신활동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BIM은 대림의 건설관리 혁신을 위한 기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김포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 중이다. (사진=대림산업)
경기도 김포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 중이다. (사진=대림산업)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