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임 공무원들과 오찬… "공직사회 문화 변해야"
文대통령, 신임 공무원들과 오찬… "공직사회 문화 변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1.21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과의 점심' 진행… "실수 두려워 말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신임 공무원들과 점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신임 공무원들과 점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공무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번 '대통령과의 점심' 행사는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에서 직장인들과 오찬을 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 

이날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연초부터 여러 공기가 달라지는 것 같다. 일자리·고용 문제는 양이나 질에서 한 고비를 넘기는 분위기고, 분배도 개선되고 수출도 늘기 시작하고 주가도 오르는 등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경제는 다분히 심리다.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한 해에 젊은 공직자들이 주연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혁신·포용·평화·공정에서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실감을 못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체감하는 경제 현실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해 공직자들이 국민께 드릴 가장 큰 선물은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자신을 전부 바쳐야 한다거나 희생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대한 열심히 하되, 충분한 휴식과 자유시간을 갖고 일과 가정을 양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리는 것 못지않게 공직사회 문화도 확실히 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은 꿈이 아닌 안정감을 이유로 공직을 택해 안타깝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그렇지 않다"며 "국민께 봉사하고 싶어서 공직을 택하는 것도 결국 자신을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은 자신부터 행복할 권리가 있다"며 "공무원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해지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번 오찬 행사에 대해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핵심부처 공무원들이 규제 혁신, 적극 행정을 과감하게 실천해 달라는 바람에서 일정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들은 밀레니얼 세대 출생 세대의 공무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는 그런 자리로 마련이 됐다"면서 "특히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격려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찬을 함께 한 공무원들로부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 

보건의료기술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는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규제인가"라고 질문했고, 21세 고졸 출신 공무원이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언급하자 "90년대생은 더 고민이 많을 것 같다. 특별히 '90년대생'을 묶어서 부르는 이유가 뭘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이 신임 공무원들과 이뤄진 만큼 "실수를 두려워 말아야 한다. 젊은 사람들은 실수할 권리가 있다"고 웃기도 했다. 

부부 공무원으로 일하는 한 직원에게는 "올해는 부부 동시 육아휴직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모든 직장인이 당당하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민간도 따라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gakim@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