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MS, 클라우드 게임 시범 서비스 확대
SKT-MS, 클라우드 게임 시범 서비스 확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1.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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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29종 -> 85종으로 3배↑…게임 체험인원도 확대
(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작년 10월부터 진행 중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엑스클라우드)’의 시범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엑스클라우드’는 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기기에 게임을 설치하지 않아도 통신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서버 자체에서 게임을 구동하고, 이용자들과는 영상, 조작데이터만을 주고받기에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세대(G) 네트워크와 넉넉한 서버 용량이 필수다.

이에 양사는 지난해 9월 한국 내 클라우드 게임 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10월부터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 지난 15일 한국 MS 본사에서 열린 ‘Xbox 디스커버리 데이’ 행사에서 게임 개발자들에게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국내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SK텔레콤과 MS는 이날부터 ‘엑스클라우드’ 게임 수를 기존 29종에서 85종으로 약 3배 늘리고 이 중 40여 종의 게임에 한국어 자막, 음성을 지원한다. 한국 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게임만 40여 종이며, 검은사막, 테라 등 국내 게임 개발사가 만든 게임도 추가된다. 양사는 앞으로 한국어 지원 게임 수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엑스클라우드 시범서비스의 확대는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MS에 따르면 ‘엑스클라우드’ 한국 이용자의 1인당 사용 시간과 재접속율은 미국, 영국 이용자 대비 각각 1.75배, 3배에 달한다.

카림 초우드리(Kareem Choudhry)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MS-SKT 파트너십이 5G 기반 고품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 서비스 확대로 SK텔레콤과의 전방위 협력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이 전 세계 게임 업계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며, “한국 게이머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웰메이드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앱 마켓 ‘원스토어’에서 ‘엑스클라우드’ 앱을 단독 유통한다. ‘엑스클라우드’ 앱은 원스토어에서만 설치할 수 있다. 기존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앱을 설치한 이용자는 원스토어 앱에서 업데이트 가능하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