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국가보훈처 업무보고 받아 … 계룡대 첫 공식 방문
"9·19 군사합의 이후 충돌 없어… '평화' 군 역할 계속 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육·해·공 3군 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대를 방문해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로부터 새해 두 번째 부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업무보고는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강한 안보·책임 보훈'을 주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공식 일정으로 계룡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힘을 통한 평화'를 변함없이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업무보고는 △2019년 국민과 함께한 숨은 영웅들과 동반 입장 △ 현장 지휘관 대비태세 보고 △ 대통령 모두발언 △ 국방부 및 국가보훈처 업무보고 △ 질의 및 응답 △ 스마트 국방혁신 시연 순서로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육·해·공 현장지휘관 및 해외 파병부대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았다. 보고는 현장지휘관 4명을 실시간 영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사단급 이상 부대 전 장병이 시청한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도 국방부가 한미동맹을 기초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지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올해 국방예산이 사상 최초로 50조원을 넘겼다"면서 "국방부가 대폭 증액된 국방예산을 통해 기존의 위협을 넘어 초국가적·비군사적 영역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위협에 대비한 군사력 건설을 주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9·19 군사합의 이후 지·해·공 접적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이 단 한 건도 없었다"며 "9·19 군사합의 이행을 지속해 평화를 만드는 군의 역할이 2020년에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방부와 국가보훈처가 변화하는 정책 환경을 고려해 혁신을 통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군이 혁신을 선도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4차산업혁명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혁신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군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청와대에 방위산업을 전담할 담당관실을 설치한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도 중요 과제라고 언급했다.
또 "방위산업을 수출형 산업으로 도약시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발전하는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방부는 △2020년 첫 국방예산 50조 시대, 넘볼 수 없는 군사력 건설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스마트 국방으로 탈바꿈' △ 사람 중심의 '건강하고 안전한 병영' 을 핵심 주제로 선정해 보고했다.
국가보훈처는 2020년 '독립·호국·민주 10주기'를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추모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기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국민통합의 중요한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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