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2020년 ‘8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국가보훈처 2020년 ‘8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 정원영 기자
  • 승인 2020.01.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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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대표적 독립운동가 영석 이석영 선생
(사진=남양주시)
이석영 독립운동가. (사진=남양주시)

경기도 남양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영석 이석영(漱石 李石榮, 1855~1934) 선생이 국가보훈처 선정 2020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2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석영 선생은 대한민국의 최고의 갑부로 독립군의 요람이자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인 ‘신흥무관학교’설립에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가 머나 먼 중국 상해에서 생을 마친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전형이다.

이 선생은 백사 이항복의 10대손으로 이조판서를 지낸 이유승 6형제(이건영·이석영·이철영·이회영·이시영·이호영)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영의정을 지낸 귤산 이유원에게 입양돼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임하려에서 살았으며,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가 일제에 의해 망하자 6형제와 함께 독립운동을 결의했다. 그해 12월 30일 화도읍 가곡리의 6000여석 토지와 가옥 등을 모두 처분해 마련한 40만원(1969년 기준 약 600억원)을 가지고 6형제를 비롯한 온 가족이 압록강을 건너 만주로 이주해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 등을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남양주시는 2019년 5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이석영 선생을 추천했으며, 지난 날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다짐하고자 조성하고 있는 홍유릉 전면부 역사공원에 ‘이석영 광장’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올해 초에 한국광복군 건군 80주년과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접 100주년을 기념해 2020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이석영 선생을 비롯해 모두 16명을 선정, 발표했다.

[신아일보] 남양주/정원영 기자

wonyoung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