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텔 청약 '10곳 중 7곳' 미달
지난해 오피스텔 청약 '10곳 중 7곳' 미달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1.21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8개 단지 중 47곳 미분양…수익성 하락 원인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 및 임대수익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 및 임대수익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지난해 전국 68곳에 분양된 오피스텔 중 47곳이 모집가구 수보다 청약접수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7곳꼴로 청약이 미달된 셈이다. 대규모 미분양의 원인은 수익성 하락과 입주물량 초과 공급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1일 부동산114가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지난해 오피스텔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68개 오피스텔 단지 중 47곳이 미분양됐다.

오피스텔 청약 미달 원인은 수익성 하락과 초과 공급이 가장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기준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91%로, 지난 2018년 연 5% 붕괴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9만실에 가까운 입주물량이 쏟아졌고, 올해도 7만6979실이 준공될 예정이어서 전망이 좋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공급된 12개 오피스텔 중에서도 7곳이 청약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물량 3만2942실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황이어서 향후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다"며 "신규 공급물량 조절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