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2020년 어르신 일자리사업 대폭 확대
춘천시, 2020년 어르신 일자리사업 대폭 확대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0.01.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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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는 올해 어르신 일자리사업에 전년 대비 19억원 증가한 159억원을 투입해 501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춘천시니어클럽 등 8개 수행기관에서 57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일자리는 크게 ‘사회활동’(공익활동)형과  ‘어르 신 일자리’형으로 나뉜다.

사회활동’(공익활동)형은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 어르신들께서 지역사회 공익 활동에 참여하며, ‘어르 신 일자리’형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사업체를 공동 운영하거나 경력 등을 활용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일한다. 

올해부터 일자리 참여 인원은 전년 대비 160명이 늘어난 5000여명이며, 이는 노령연금을 받는 인원 2만8500여명의 18%다.

참여 기간도 사회활동형의 경우 9개월에서 11개월로 대폭 확대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어르신 일자리 모니터링 사업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원 사업을 추가했다. 

일자리 모니터링 사업은 어르신 일자리 사업 현장을 방문 해 어르신 입장에서 위험 요소, 적정 참여인원, 만족도 등 을 확인해 내년 사업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노인맞춤형 돌봄서비스는 춘천을 4개 권역으로 나눠서 65세 이상 기초수급자, 기초연금수급자 중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전담사회복지사가 일상생활 지원(가사, 신체수발), 안 전(안부 확인), 사회활동(친구만들기) 건강 운동 등을 도와드 리는 맞춤형 서비스다. 

지난해에는 일자리 모집을 하루에, 한 곳에서 했다. 이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일자리 신청 장소를 찾아오느라 불편이 많았고 인원이 몰리다 보니 어떤 일자리가 맞는지 살펴보는 게 힘들었다.

올해는 통합 모집 방식을 8개 수행기관으로 분산했고, 신청기간도 2주간으로 늘려 어르신들의 방문 편의와 선택 폭을 넓혔다. 

기존에 일자리에 참여한 어르신 중 같은 기관에서 계속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사전 신청으로 편의를 높였다. 

또한 일자리 발대식도 기관별로 진행하고,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 현재 어르신 세대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주역이었다. 시장에서, 근로현장에서, 산업현장에서, 멀리는 해외 사막 에서 집안을 위해, 가족을 위해, 자식 공부를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은 이전 세대보다 풍부한 전문지식, 경험, 경륜, 위기 극복 역량을 갖고 있다. 어르신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각자 행복한 삶을 영위 하면서 춘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주도해 어르신 문제를 해결하고 활력있는 노년을 설계하는 주체가 되는 일을 준비하고 있다. 어르신 세대의 경험과 지혜가 주체적으로 발휘되는 재단법인 지혜의 청을 올해 6월 설립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