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권, 정중동 속 통합 논의… 물밑 협상 가속화
보수권, 정중동 속 통합 논의… 물밑 협상 가속화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1.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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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당 통합협의체, 비공식 협상 돌입
보수권, 황교안-유승민 설 전 회동 기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왼쪽부터), 새로운보수당 유의동 공동대표,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왼쪽부터), 새로운보수당 유의동 공동대표,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수권이 정중동 속 통합 논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각에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이르면 설 연휴 전 담판 회동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대당 통합협의체는 이날을 기점으로 출범과 함께 비공식 물밑 협상에 돌입했다.

협의체는 양당의 신설 합당을 위한 법적 절차 등을 논의한다. 협상 내용·시기·장소 등은 당분간 비밀에 부칠 방침이다.

과도기에 놓였던 양당 협의체 구성은 앞서 한국당이 새보수당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다시 물꼬를 텄다. 현재 가동 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보수통합 가치와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협의체는 합당 모색에 나서는 이중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이날 직접 제주도를 찾아 보수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설 전 보수통합 신당 참여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며 정계 인사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숙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연 확장에 나선 혁통위에 이어 양당 협의체라는 공식 협상 창구가 나오면서 보수통합 논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석 달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보수권에선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최대주주라고 부를 수 있는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이 회동해 결론을 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당 내부에선 어느 정도 교통 정리가 끝나면 이들이 나서 여론이 기대할 만한 그림을 만들 것이란 기대도 있다. 신당은 다음달 초나 중순에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운천 새보수당 공동대표는 같은 날 회의에서 "황 대표와 유 의원이 만나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보수통합의 비전과 혁신방안 등에 통 큰 합의를 끌어내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혁통위 박 위원장도 "이달 말까지 잠정적으로 모든 정당·세력·개인을 규합해 공식적으로 통합신당을 다음달에 추진할 것"이라며 "물리적으로 통합신당이 정식 정당으로 출범하는 것이 다음달 15일 전후가 데드라인(마지노선)이라 그때까지 혁통위 작업을 끝내고 통합신당 준비위원회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가세하는 대통합은 어려울 전망이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 전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온 후 보수통합에 선을 긋고 '실용적 중도정치 실현'이라는 독자노선을 택했다.

통합 과정에서도 난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통합 후 신당 창당이란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총선 공천(공직후보자추천)을 둔 양당의 지분 싸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은 이들의 첫 충돌 지점으로 꼽힌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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