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수소사회 구현, 구체적인 계획과 행동이 중요"
정의선 부회장 "수소사회 구현, 구체적인 계획과 행동이 중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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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위원회 CEO 총회서 원가저감·대중수용성확대·안전관리체계 제시
'미래 향한 동참' 메시지 구체화…"지속성장 위해선 공동 노력 중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연례 최고경영자(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해 전체회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사를 전하고, 그룹별 세부 토론을 주재했다. 사진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앞줄 가운데 오른쪽)과 공동 회장사인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회장(앞줄 가운데 왼쪽) 등 수소위원회 연례 CEO 총회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CEO들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연례 최고경영자(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해 전체회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사를 전하고, 그룹별 세부 토론을 주재했다. 사진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앞줄 가운데 오른쪽)과 공동 회장사인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회장(앞줄 가운데 왼쪽) 등 수소위원회 연례 CEO 총회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CEO들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최고경영자(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해 “수소산업 각 분야·단계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로, 에너지, 화학, 완성차, 부품 업체 등 전 세계 주요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회자사는 현대자동차와 프랑스의 글로벌 에너지업체 에어리퀴드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 제시로, 지난해 1월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취임 이후 강조해온 ‘각국 정부·기업의 적극적인 수소사회 구현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참’의 메시지를 더욱 구체화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우선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과 관련해 “수소산업 모든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으로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소는 높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갖춰 기존 화석연료의 한계를 극복할 대체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지만, 생산·저장·활용 등 가치사슬 모든 단계에서 창조적 기술 혁신으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수소사회의 실질적 가치와 비전을 효과적으로 제시해 일반 대중의 수용성을 확대하고 신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도 강조했다.

수소에너지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개선과 수소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수소사회 비전과 가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원가 저감, 대중의 수용성 확대에 이어 안전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수소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완벽한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동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수소위원회 CEO 총회 참석에 이어 당일 프랑스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프랑스 범정부 차원의 연례 투자유치행사(Choose France Summit)에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분야 등을 주제로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수소위원회는 이번 총회에 맞춰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의뢰해 수소위원회 30여개 회원사들의 2만5000여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Path to Hydrogen Competitiveness: A Cost Perspective)’를 발표했다.

맥킨지가 분석한 보고서는 수소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생산·유통·활용 등 각 단계에서 앞으로 10년 이내 최대 50%의 원가 저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보고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 비용 하락으로 인한 수전해 수소 생산 원가의 급격한 감소 △수소 유통·충전 인프라의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소 공급 가격 감소 △수소를 활용하는 사업군들의 생산 확대에 의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원가 감소 등을 수소 원가 저감 3대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