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제관광도시' 타이틀 잡아라… 부산vs인천 ’팽팽‘
첫 ‘국제관광도시' 타이틀 잡아라… 부산vs인천 ’팽팽‘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1.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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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와 부산시가 첫 '국제관광도시' 타이틀을 놓고 팽팽하게 경쟁했다.

21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국제관광도시 선정을 위한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이날 최종 후보지에 오른 부산과 인천은 미리 제출한 ‘국제관광도시 육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도시 역량과 경쟁력, 주요 사업과 추진방안 등을 발표했다.

인천시청 전경. (사진=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사진=인천시)

 인천시는 국내 최초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송도와 복합리조트 클러스터를 보유한 영종도를 기반으로 융·복합 관광산업의 중심지라는 점을 내세웠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접근성이 독보적이라는 것으로 ‘국제관광도시’ 선정 타당성을 강조했다.

시는 외국 관광객의 71.4%가 인천공항·인천항을 통해 입국한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지난해 크루즈터미널 개장에 이어 오는 6월에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아울러 우수한 경관을 자랑하는 168개의 섬, 광활한 갯벌과 습지,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해평화관광벨트 등 다양한 관광자원 보유 현황도 적극 홍보했다.

김은경 인천시 대변인은 "인천만의 특별한 글로벌 관광 자산을 개발하고 융복합 관광산업을 육성해 왔다"며 "인천이 국내 첫 국제관광도시로 지정돼 대한민국 관광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두 번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을 내세웠다.

특히 한 해 40개가 넘는 축제와 국제행사를 치르는 등 '검증된 국제관광컨벤션 도시'라고 역설했다.

또한 해수욕장 7곳, 피란수도의 모습을 간직한 문화유산, 내년에 완공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등의 관광 인프라를 근거로 선정 타당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국제관광도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하자는 취지에 인천시보다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 분산효과가 뚜렷하고 해양레저와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부산이 남부권을 대표하는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말 1곳을 국제관광도시로 선정해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