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국제사회에서 외톨이 되겠다는 것"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1일 "북한이 핵무장 완성을 향해 폭주하는 지금, 문재인 정부가 북한 관광을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대북제재 이탈"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외톨이가 되겠다는 것으로, 세상과 담을 쌓는 잘못된 길이고 무지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 20일 통일부가 발표한 '대북 개별관광 추진'을 비판한 것이다.
정부는 앞서 금강산과 개성 관광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미국 간 대북제재 공조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북한 개별관광은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정부 추진 사업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월 말까지 금강산 시설을 철거하라'고 발표했던 것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가짜 평화 쇼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 대가로 달러 상자를 상납하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청구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답변이 북한 개별 관광 계획"이라며 "문 대통령이 추진 의사를 밝힌 지 불과 6일 만에 통일부가 시나리오를 내놓았다"고 "청와대의 졸속·하명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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