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글로벌 모듈러 주택사업 진출 본격화
GS건설, 글로벌 모듈러 주택사업 진출 본격화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1.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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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영국·미국 업체 총 3곳 인수 확정
21일 폴란드 비아위스토크 단우드 본사에서 열린 '인수계약 서명식'에 참석한 허윤홍 GS건설 사장(왼쪽)과 야첵 스비츠키 EI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21일 폴란드 비아위스토크 단우드 본사에서 열린 '인수계약 서명식'에 참석한 허윤홍 GS건설 사장(왼쪽)과 야첵 스비츠키 EI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이 해외 모듈러 주택 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폴란드와 영국, 미국의 모듈러 업체 3곳에 대한 인수를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21일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있는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 본사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사장과 야첵 스비츠키 EI(Enterprise Investor) 회장, 야로스와프 유락 단우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단우드는 목조 단독주택 전문으로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에 오른 기업이다. 덴마크 감성을 가진 약 150여가지 설계와 제조공정 자동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강점이 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16일 영국 소재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앨리먼츠와도 인수에 합의했다. 앨리먼츠는 영국 내 21층 규모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회사다. 선진 모듈러 시장 위주로 형성된 모듈러 화장실도 생산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매출 기준 모듈러 화장실 전문회사 가운데 3위에 올랐다.

GS건설은 미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한 곳과도 다음 달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수 금액은 폴란드 단 우드사가 1800억원이며, 나머지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건설 시장에서 건설인력 고령화와 인력난, 환경 요건 강화 등을 이유로 모듈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해외 모듈러 업체 인수로 각 전문회사 강점과 기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 모듈러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이번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인수업체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