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 남아 있어
[특징주]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 남아 있어
  • 이고운 기자
  • 승인 2020.01.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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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B투자증권)
(사진=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양호한 수익성에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과 아쉬운 신규수주 성적에 투자의견 보류, 목표주가를 지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선미 연구원은 "일부 현장에서의 준공정산 이익 발생 및 수익성 양호한 공사진행 현장들의 공정률 확대로 지난해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GPM 20%~30%대에 달하는 주택·토목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은 긍정적이나 신규수주 축소로 올해부터 매출액 하락이 전망돼 고수익성의 의미는 약해져 외형 성장 이끌 상반기 분양 실적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투자현금흐름의 변화와 항공 자회사 매각 여부, 동사 주요 자체사업 투자와 진행 속도 등에서 불확실성 존재해 동사에 대한 적정가치 판단이 어려워졌다"며, "향후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 확인 및 가치 산정 가능해질 때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들을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주택·토목부문 수익성이 GPM 20% 내외로 예상보다 높았던 점은 긍적으로 고수익 현장 준공 전까지 양호한 수익성 유지가 기대된다"며, "다만 아쉬웠던 점은 신규수주가 지난해 총 6392세대 분양에 그쳐 양호한 수익성에도 동사 연간 실적이 하향 조정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동사 내년 신규분양은 2만175세대로 현재로서는 상반기 분양 비중이 46%로 높은 편이나 혼란스러운 주택시장, 아시아나 인수에 따른 동사의 현금흐름 변화, 동사의 낮은 분양계획 달성률 고려시 상반기 분양 실적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