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귀성길, 연휴 첫날 오전 '가장 혼잡'
올해 설 귀성길, 연휴 첫날 오전 '가장 혼잡'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1.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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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부산 평균 8시간10분 예상
올해 설 연휴 귀성·여행·귀경 등 출발일 분포 비중. (자료=국토부)
올해 설 연휴 귀성·여행·귀경 등 출발일 분포 비중. (자료=국토부)

이번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한 때는 24일 오전 귀성길과 25일 오후 귀경길로 조사됐다. 설 당일 고속도로 이용 차량도 약 604만대로 추정돼 전년 대비 2.6% 증가할 전망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경우 평균 8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27일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 교통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 기간 총 3279만명, 하루 평균 65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고속도로 이용 차량 대수는 1일 평균 472만대로 추정했다. 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평균 8시간10분이 걸릴 예정이며,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귀경길은 8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설 전날인 24일 오전 귀성길과, 설 당일인 25일 오후 귀경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설 당일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604만대로 추정돼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봤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 일환으로 설 연휴 기간 매일 평균 고속버스 1221회와 열차 33회, 연안여객선 104회를 추가 투입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23%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일반화물보다 설 성수품을 우선적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도심통행 제한도 완화한다.

24~26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일반차로 이용자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 이용자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이와 함께 23~27일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 구간 상·하행선에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오전 7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4시간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설 연휴 기간 교통량 분포 비중. (자료=국토부)
설 연휴 기간 교통량 분포 비중. (자료=국토부)

이 밖에도 주요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현장순찰을 강화해 법규위반 행위를 단속 및 계도할 예정이다. 특히, 통행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10대와 경찰청 암행순찰차를 투입해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고속도로 불시 음주단속과 졸음운전 취약구간 합동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도로 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기상 악화에도 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대비하고, 24시간 안전대응 체계를 구축해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