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안면인식으로 '지하작업자 안전' 획기적 개선
두산건설, 안면인식으로 '지하작업자 안전' 획기적 개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1.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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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봉천 터널 현장에 도입해 '서울시 모범사례' 선정
정확한 출입현황 파악·위험 상황 발생 시 실시간 공유
서울 신림-봉천 터널 1공구 건설 현장에 도입된 안면인식·환경정보 시스템 이용 모습. (사진=두산건설 현장 관계자)
서울 신림-봉천 터널 1공구 건설 현장에 도입된 안면인식·환경정보 시스템 이용 모습. (사진=두산건설 현장 관계자)

두산건설이 서울 신림-봉천 터널 공사 현장에 안면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지하작업자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하 현장을 출입하는 작업자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관련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도록 한 것이다. 서울시는 안전감찰을 통해 이 시스템을 안전 모범사례로 선정해 다른 지하 공사 현장이 적극적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10월 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서울시 발주 지하터널 건설공사장 11곳에 대해 특별 안전감찰을 진행했다.

시는 이를 통해 위반사항 총 58건을 적발해 현장 조치 및 행정 처분했다. 대부분 현장에서 '공사장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 이행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신림-봉천 터널 1공구 도로 건설공사 현장은 이번 감찰에서 유일하게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두산건설이 시공 중인 이 현장에서 '안면인식 및 환경정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면인식·환경정보 시스템과 연계된 신림-봉천 터널 1공구 건설 현장 출입관리 현황판. (사진=두산건설 현장 관계자)
안면인식·환경정보 시스템과 연계된 신림-봉천 터널 1공구 건설 현장 출입관리 현황판. (사진=두산건설 현장 관계자)

두산건설이 지난해 10월 도입을 추진해 현재 신림-봉천 터널 1공구 현장에서 사용 중인 안면인식·환경정보 시스템은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 일하고 있는 작업자 현황을 정확히 파악·공유하고, 그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핵심 기술은 안면인식 장치가 설치된 출입구를 작업자가 통과하면 자동으로 작업자 얼굴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출입 현황을 표시하는 것이다. 사전에 등록된 작업자만 지하 현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안면인식을 통해 어떤 작업자가 지하에서 작업 중인지를 알려준다. 또, 산소나 이산화탄소 등 지하 환경 요소를 측정하는 장비와 연동해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하 작업자는 물론 지상에 있는 공사 관계자들에게 자동으로 상황을 전파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까지는 작업자가 스스로 지하 현장 출입구에 있는 현황판에 본인의 작업 여부를 표시해야 했다. 실수 또는 불성실로 인해 이 과정을 생략한 경우에는 외부에서 지하 작업 인원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안면인식·환경정보 시스템의 응급 상황 알림 예. (자료=두산건설 현장 관계자)
안면인식·환경정보 시스템의 응급 상황 알림 예. (자료=두산건설 현장 관계자)

두산건설 안전팀 관계자는 "지하 밀폐공간은 유해가스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많아 외부에서도 작업하는 인원을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한다"며 "기존 방식이 가진 문제를 보완하고, 작업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도입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역시 이 같은 문제 개선 효과에 공감하고, 지하 작업자 안전 향상을 위해 안면인식·환경정보 시스템이 다른 현장에도 전파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안전감찰팀 관계자는 "다른 공사 현장보다 위험도가 높은 지하터널 현장에 대한 안전감찰을 진행한 결과, 신림-봉천 터널 1공구 현장이 안전에 효과적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타 현장에도 전파하게끔 조치했다"고 말했다.

안면인식·환경정보 시스템 도입 전 신림-봉천 터널 1공구 건설 현장에서 사용 중이던 출입관리 현황판. (사진=두산건설 현장 관계자)
안면인식·환경정보 시스템 도입 전 신림-봉천 터널 1공구 건설 현장에서 사용 중이던 출입관리 현황판. (사진=두산건설 현장 관계자)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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