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혁신지수’ 평가 한국 2위… 독일에 1위 내줘
‘블룸버그 혁신지수’ 평가 한국 2위… 독일에 1위 내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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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스 혁신지수 한국 2위. (사진=연합뉴스)
블룸버스 혁신지수 한국 2위. (사진=연합뉴스)

블룸버스 혁신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해온 한국이 올해는 2위로 내려앉았다.

19일 기획재정부는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블룸버스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88.16점을 기록해 60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블룸버스 통신에서 매년 발표하는 점수로 연구개발 투자,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성, 하이테크, 응축도, 교육효율성, 연구원 집중도, 특허신청 활동 등 7개 부문을 국가별로 평가한다.

한국은 작년까지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작년 2위였던 독일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독일은 이번 평가에서 88.21점을 맞아 한국에 0.05점 앞서 1위에 올랐다. 기재부는 올해는 1위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9년 연속 톱3에 들었다고 자평했다.

한국에 이어 3위는 87.01점을 얻은 싱가포르였고, 4위는 스위스(85.67점), 5위는 스웨덴(85.50점) 순이었다. 이 외 다른 국가의 순위를 보면 미국 9위, 일본 12위, 중국 15위 등이었다.

한국의 구체적인 평가 순위 변동을 보면 총 7개 부문 중 ‘연구 집중도(7위→5위)’와 ‘특허 활동(20위→11위)’이 작년보다 순위가 상승했고, ‘연구개발 집중도(2위)’와 ‘첨단기술 집중도(4위)’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제조업 부가가치’와 ‘생산성’, ‘교육 효율성’ 등은 순위가 크게 하락하면서 전체 평가 지수를 낮추는데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부가가치의 경우 작년 2위에서 올해 3위로 떨어졌고, 생산성은 18위에서 29위로 대폭 하락했다. 교육 효율성 역시 7위에서 16위로 크게 낮아졌다.

기재부 측은 “특히 생산성과 교육 효율성의 하락 등으로 올해 순위가 내렸다”며 “혁신성장을 확산하는 한편 생산성과 혁신 인재 양성 등 영역을 보완해 혁신 선도국의 지위를 다시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