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기여 커지고 동맹 번영할 것”
트럼프 “일본 기여 커지고 동맹 번영할 것”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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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안보조약 60주년 앞두고 축하 인사
미일안보조약 60주년을 맞는 미국과 일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일안보조약 60주년을 맞는 미국과 일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안보조약 60주년을 하루 앞두고 “일본의 기여가 커지고 한일 동맹은 앞으로도 번영할 것”이라는 축하는 건넸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일본에 이 같은 축하와 안부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0년간 두 위대한 국가 사이의 바위처럼 단단한 동맹은 미국과 일본, 인도-태평양 지역,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필수적이었다”며 “안보 환경이 계속 변화하고 새로운 도전이 생기면서 우리의 동맹이 더 강력해지고 심화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달과 몇 년간 우리의 상호 안보에 대한 일본의 기여가 계속 커지고 동맹은 계속 번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기여 증대를 거론한 게 눈에 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조항을 넣은 이 조약에 대해 ‘미국이 공격을 받아도 일본은 소니 TV로 지켜보면 될 뿐’이라고 주장하는 등 불공평성을 언급해 왔다. 또 일본이 주일미군 주둔 비용을 더 부담하고 미국산 무기도 더 구입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주일미군 주둔 비용으로 현 부담 비용의 5배 증가한 금액인 80억 달러(9조2720억원)를 요구해 왔다.

외교계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성명에서 일본의 기여 증대를 언급한 것을 볼 때 주일미군 주둔비 증액 등 일본의 부담이 커지고 있으나 일본이 이 금액을 낼 것이고 또 이는 정당하게 내는 금액임을 재차 피력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미일안보조약은 1951년 9월 미국과 일본이 체결한 조약으로 미군이 안전 보장을 위해 일본에 머무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