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스마트 건설기술' 상용화 추진
2025년까지 '스마트 건설기술' 상용화 추진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1.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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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투입해 생산성 25%↑·재해율 25%↓ 목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 중점분야별 연계 및 디지털 정보 흐름도. (자료=국토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 중점분야별 연계 및 디지털 정보 흐름도. (자료=국토부)

건설 현장 전반에 걸쳐 보급 가능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2025년까지 상용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2000억원을 투자해 건설장비 자동화 등 건설 분야에 대한 4가지 중점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건설산업 생산성을 25% 이상 올리고, 공사 기간과 재해율은 25% 이상 낮춘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5년까지 계획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할 연구기관을 다음 달 25일까지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설장비 자동화 및 관제기술 △도로 구조물 스마트 건설기술 △스마트 안전 통합 관제기술 △디지털 플랫폼 및 테스트베드 등 4가지 중점 분야 12개 세부과제로 구성되며, 올해부터 6년간 약 2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국토부는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비해 건설 현장 생산성과 안전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건설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논의 하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특히, 이번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에는 토공 장비 자동화와 여러 장비 간 협업 시공을 통한 실시간 통합 관제를 비롯해 BIM(건축정보모델) 기반 모듈러 시공, 로봇 무인 원격 시공, 스마트 안전관리 및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시공 등 건설공정을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주요 핵심기술이 연구과제로 포함됐다.

사업은 총 3단계로 구분해 추진되며, 오는 2021년까지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1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이후 2022~2023년 핵심기술 간 연계 사업이 진행되며, 2024~2025년 테스트베드 종합 시험적용 및 검증 단계로 이어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 규모가 기존 300억원대에서 2000억원대로 대폭 확대돼 실제 대형 건설 현장에서 실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모든 건설 현장에 보급 가능한 핵심기술이 확보되면 오는 2025년까지 생산성 25% 이상 향상과 공사 기간 및 재해율 25% 이상 감축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은 연구기관 공모 후 오는 4월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먼저 세부과제별 연구기관과 사업단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사업단장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연구과제 상당수가 현재 미국과 영국 등 기술 선두국에서도 아직 초기 연구단계거나 제한‧시범적 수준으로 현장 적용 중으로 오는 2025년경까지 이 기술들이 완성돼 건설 현장에 보급‧적용될 수 있다면 기술 선두국 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