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트레킹 교사들 귀국… “날씨 좋아서 사고 예상 못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교사들 귀국… “날씨 좋아서 사고 예상 못했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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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명이 실종된 안나푸르나 데울랄리 지역. (사진=연합뉴스)
한국인 4명이 실종된 안나푸르나 데울랄리 지역. (사진=연합뉴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이 지역에서 트레킹을 하던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가운데 현지에서 조기 귀국을 한 교사들은 “날씨가 좋아서 사고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혹해했다.

19일 오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들은 관계자들 통해 이같이 전했다.

충남교육청은 네팔에 총 39명으로 구성된 3개 봉사팀을 파견했다. 이날 돌아온 2번팀은 지난 7일 한국에서 출발했고, 사고가 난 3번 팀은 13일 출국해 오는 25일 돌아올 예정이었다. 

이 관계자는 “2팀도 3팀에 앞서 사고 지점은 트레킹코스를 다녀왔으나 초등학교 2, 3학년생들도 평범하게 다니는 길이었기 때문에 사고 우발지역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모든 선생님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또 “악천후가 있었다면 미리 교육청에 연락했을 텐데 전혀 감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통신이 두절 돼 있어서 현지인들 연락은 잘 안되고 오히려 방송을 보는 저희가 더 빨리 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사이(한국시간 오후 1시25분에서 2시15분 사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하산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트레킹에 나선 교사 9명이 데우랄리를 걷다가 기상상태가 폭설과 폭우로 변하는 것을 보고 하산하기로 했으나 이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눈사태에 휩쓸려 이 중 4명이 실종됐다.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먼저 내려가고 그 뒤로 교사 5명과 가이드가 뒤따랐는데 이때 눈사태가 발생해 앞서가던 6명이 휩쓸린 것이다. 6명 중 4명이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로 밝혀졌다.

이에 네팔 경찰구조팀이 현장에 급파됐지만 접근이 어려워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도 육상 및 헬기를 동원한 항공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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