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화천·철원 '멧돼지 돼지열병' 동시다발 확진
파주·화천·철원 '멧돼지 돼지열병' 동시다발 확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1.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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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7건 잇달아 발생
전국 81건 발병 지속 증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2020.1.16 현재, 제공=환경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2020.1.16 현재, 제공=환경부)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화천, 철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멧돼지 돼지열병’ 7건이 발생했다.

17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하 과학원)에 따르면 파주시와 화천군, 철원군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7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발견 건수는 파주에서 3개체, 화천은 2개체, 철원 2개체다.

파주시에서는 진동면과 장단면, 군내면에서 각각 발견됐다.

진동면 폐사체는 1월14일 울타리를 설치하는 업체가 농수로에서 발견했고, 장단면과 군내면 폐사체 2건은 같은 날 각각 국립생물자원관 조사원과 농가가 산자락에서 발견했다.

화천군의 경우 같은 날 화천읍에서 환경부 수색팀과 국립생물자원관 조사원이 산자락에서 2건의 폐사체를 발견해 신고했고, 철원군은 갈말읍에서 지역주민이 1월15일 2건의 폐사체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와 화천군, 철원군은 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시료를 채취한 후 방역조치와 함께 폐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과학원은 시료 정밀검사 결과 1월16일 7건의 멧돼지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내렸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1월16일 현재 파주시에서 멧돼지 돼지열병 누계건수는 27건, 화천군 7건, 철원군 19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81건으로 또 다시 늘었다.

과학원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감염된 폐사체는 더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수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