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다시마’ 일본 첫 수출
부산 ‘기장 다시마’ 일본 첫 수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1.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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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장군은 '기장 다시마'가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우수 상품성을 인정받아 일본으로 첫 수출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기장 미역은 북미지역 등지로 많이 수출되었다. 기장 다시마의 경우에는 식재료로써의 그 활용이나 바이어가 요구하는 규격 등이 국내와 달라 일본 수출 실적이 전무했다.

기장 다시마 산업은 현재 건조부지 부족 등으로 자연건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장의 한 어업인이 기계식 건조시설을 도입하여 우수한 상품을 생산해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지난 연말 일본에 21톤을 수출, 20만 달러의 수출고를 처음 올려 앞으로 일본 수출 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일본 바이어들은 기장 다시마를 일본의 '하코다테 다시마'와 같은 최상급 품질이라고 호평했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와 리시리섬(利尻島)에서 생산되는 다시마를 최상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시마는 가쓰오부시와 함께 현대 일본 요리의 대표 재료로 취급되며 하코다테 다시마는 감칠맛과 단맛이 강하고 리시리 다시마는 담백하고 품위 있는 맛이 난다고 알려져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다시마의 종류와 품질뿐만 아니라 외형적 규격도 굉장히 까다롭게 평가하고 있다"며 "향후 기장 다시마 수출량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