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8년만에 금요대예배 직접 집전
이란 최고지도자, 8년만에 금요대예배 직접 집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1.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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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AFP/연합뉴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AFP/연합뉴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2012년 이후 8년 만에 금요 대예배를 직접 집전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오는 17일 테헤란 모살라(예배장소)에서 열리는 금요 대예배를 직접 집전한다.

이례적으로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금요 대예배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의 영향으로 보인다.

그만큼 이란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이후 진행된 상황을 비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테헤란의 금요 대예배는 종교 행사이면서도 각종 현안에 대한 이란 지도부의 의중을 대내외에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군부, 정부, 의회, 사법부의 후속 조처도 뒤따른다.

따라서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17일 금요 대예배에서 내놓을 메시지가 주목된다.

앞서 이란 정부와 군부는 지난 8일 여객기 추락 직후 '기계적 결함'이라고 발표했다가, 11일 우발적으로 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시인하면서 국민적 불신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