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AI 보험금지급 시스템 도입
한화생명,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AI 보험금지급 시스템 도입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1.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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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63빌딩(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 63빌딩(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은 보험금지급 여부를 클라우드에서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심사하는 ‘클레임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AI를 활용한 방식은 머신러닝과 알파고의 핵심기술로 알려진 강화학습을 통해 시스템이 스스로 보험금 지급결정과 관련된 룰을 만들고 지급, 불가, 조사 등의 의사결정을 내린다.

한화생명은 과거 3년간 1100만건의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활용, 총 3만5000번의 학습 과정을 통해 처리결과의 정합성을 확인해 이와 같은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최대 약 50%까지 AI 자동심사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자동심사율은 약 25%로 AI 자동심사를 통하면 2배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보험금 청구 후 수령까지 기일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저위험 심사 건은 시스템 처리함으로써 심사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특히 실손 등 소액보험금 청구 건 심상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향후 5년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준노 한화생명 보험코어S구축TF팀장은 “최근 실손보험금 청구 건의 증가와 오랜 업력에 따른 보유계약 증가로 매년 보험금 청구 건이 증가하고 있다”며 “AI 보험금지급 시스템으로 자동심사율이 높아지면 기존 심사 인력들이 난이도가 높은 심사 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고객 입장에서는 신속한 보험금 수령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한화생명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보험코어 시스템(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보험 본연의 영역의 전산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 중 우선 과제로 개발됐다. 한화생명의 보험코어시스템 구축은 2022년 상반기 완료 예정이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