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반납 고령운전자, 추첨 없는 재정지원 추진"
"운전면허 반납 고령운전자, 추첨 없는 재정지원 추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1.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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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호 서울시의원, 개정안 발의… "형평성 문제없어야"
송도호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송도호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의 고령운전자에게 10만원의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있으나 예산의 문제로 추첨과 나이순으로 일부 운전자에게만 지급하면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형평의 문제 없이 모두에게 재정지원 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조례개정안이 발의돼 지원대상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시행된 운전면허 자진 반납 고령운전자에 대한 재정지원제도에 따라 서울시는 운전면허를 반납한 고령운전자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10만원 충전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 1만5000명이 자진반납 했음에도 예산의 한계로 재정지원을 받은 운전자는 50%에 불과한 7500명에 그쳐 관련 항의전화가 폭주하는 등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15일 서울시의회 송도호 의원은 ‘서울특별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와 ‘서울특별시 자동차 안전운행 및 교통안전 증진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운전자 모두에게 형평의 문제없이 재정지원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시장 책무를 명문화해 당초 취지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율 감소를 도모하는 내용이 담겼다.

송 의원은 “추첨과 나이순이 아닌 모두가 형평의 문제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장은 노력해야 한다”며 “고령운전자의 면허 자진 반납을 통해 안전한 교통문화가 증진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