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특허 최다취득 기업 2위 올라
삼성전자, 美 특허 최다취득 기업 2위 올라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1.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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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27년째 1위…LG전자 한 단계 하락
(이미지=연합뉴스)
(이미지=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IBM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취득한 기업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하나의 특허가 여러 국가에 출원되는 형태인 ‘패밀리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에 올랐다.
 
15일 미국 특허정보 업체 IFI클레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6469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전년(5850건)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27년째 1위를 지키고 있는 미국 IBM(9262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14년째 2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패밀리특허 기준으론 7만6638건을 보유해 1위에 올랐다. 패밀리특허는 자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 등 여러 국가에 특허를 출원해 보호받는 특허를 말한다.

캐논은 작년 미국에서 3548건의 특허 등록으로 3위에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3081건), 인텔(3020건)이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2805건의 특허를 취득하며 6위에 올랐지만, 순위는 한 단계 하락했다.

이어 애플과 포드, 아마존은 전년 대비 2~3계단 오르며 7위에서 9위를 차지했고, 화웨이는 전년 16위에서 지난해 10위권으로 처음 진입했다. 국내 주요기업 중엔 현대차가 1505건으로 20위, 기아차는 921건으로 41위를 기록했다.

상위 50개 기업이 취득한 특허 건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49%로 가장 높았고, 일본 16%, 한국 7%로 집계됐다. 중국은 점유율 5%로 독일을 처음 제쳤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 출원된 특허 건수는 총 33만3530건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