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형사재판’ 광주 부장판사 사퇴… 총선 출마 예상
‘전두환 형사재판’ 광주 부장판사 사퇴… 총선 출마 예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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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한 장동혁 부장판사. (사진=연합뉴스)
사퇴한 장동혁 부장판사. (사진=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 형사재판을 맡았던 장동혁(51·사법연수원 33기)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사퇴했다.

15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출된 장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하고 의원면직 처리했다.

장 부장판사의 사퇴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오는 4월 대전·충남 지역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직에 있는 사람의 경우 총선 90일 전(1월1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그의 사퇴로 전 전 대통령의 재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다음 달 10일 예정된 전 전 대통령의 증인신문 일정이 연기됐다.

전 전 대통령 사건은 2018년 5월 재판에 넘겨진 후 1년8개월간 재판이 진행됐고 증인신문만 8차례에 이뤄졌다. 새 재판부가 올 시 이 기록을 검토하는데 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 부장판사의 공석으로 당분간 임시 재판부 체제로 운영되며 다음 달 24일 법원 정기인사 때 정식 재판부가 꾸려질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