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한미연합훈련 횟수 오히려 늘어… 철통 연합방위태세 유지”
정경두 “한미연합훈련 횟수 오히려 늘어… 철통 연합방위태세 유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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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회 한국국가전략연구원-미국브루킹스연구소 국제회의'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15일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회 한국국가전략연구원-미국브루킹스연구소 국제회의'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의 횟수와 강도는 과거와 비교해 볼 때 오히려 늘었다며 철통같은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15일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회 KRINS-Brookings 공동국제회의’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과 미국 브루킹스(Brookings)연구소 등이 주최한 자리다.

정 장관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최근 한미연합훈련을 언급한 데에 “작년 한 해 동안 대대급 기준으로는 100여회 이상 달하는 연합연습과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전보다 많이 진행됐음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다만 북한 비핵화 협상 여건 조성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조정된 방식으로 연합연습과 훈련을 시행 중이다”며 “발전된 무기체계와 작전 수행 개념을 적용했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한미 공군의 연합훈련의 경우 과거와 같이 반드시 동일한 기지에 동일한 시간대에 함께 임무를 수행하지 않아도 항공임무명령서(ATO) 임무 지시를 통해 연합합동 공중작전의 완벽한 수행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한미 양국은 지속적인 연합연습과 훈련을 통해 철통같은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군사 당국은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여전히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시킨 모습이다.

한편 정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상호호혜적인 입장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으로 분담금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시작전통제권 역시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연합방위태세를 더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