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알제리서 8500억원 규모 공사 수주
현대건설, 알제리서 8500억원 규모 공사 수주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1.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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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MW급 복합화력발전 시설 건설
'우마쉐3 복합화력발전소' 위치도. (자료=현대건설)
'우마쉐3 복합화력발전소' 위치도.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알제리 전력청 자회사인 하이엔코가 발주한 8500억원 규모 '우마쉐3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1월 한 달 동안에만 해외에서 약 2조1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수도인 알제에서 동남쪽으로 340㎞ 떨어진 비스크라 주 우마쉐 지역에 약 1300MW 용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 발전소는 연 평균 발전량 968만MWh 규모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사업 발주처인 하이엔코는 지난 2015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알제리 전력청과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49%, 알제리 전력청이 51%의 지분을 갖는다.

하이엔코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5개 유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건설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하이엔코에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전수해 유수 EPC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하이엔코를 통해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알제리 내 성공적 공사 수행으로 견고히 쌓아온 발주처 신뢰 및 네트워크를 통해 합작사 파트너로 선정됐다"며 "하이엔코를 아프리카 최대 EPC사로 성장시켜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반한 신 수주 패러다임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