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국방장관, 일본 방위상과 회담서 ‘북한 비핵화 이행’ 강조
에스퍼 국방장관, 일본 방위상과 회담서 ‘북한 비핵화 이행’ 강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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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등을 포함한 북미 정상 간 마련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완전히 이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에스퍼 장관이 고노 방위상과 회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미일 안보조약 개정 60주년과 맞물린 시점에 이뤄진 것이다.

미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이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와 생산, 운반 수단의 완전한 제거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 목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다수의 결의안을 통해 제시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스퍼 장관은 일본이 북한의 불법적 선박 대 선박 환적을 중단시키려는 유엔 안보리 제재 집행에서 강한 리더십을 보이고 이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다국적군을 주둔시킨 데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사람은 북한 비핵화 이행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중동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해상 안보 목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전 세계에서 규칙에 기초한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보장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장할 필요성도 합의했다.

특히 에스퍼 장관은 일본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 인도, 호주와 미국, 한국과는 3자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운영성을 개선한 것을 반겼다.

이 외 두 사람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심화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데 합의하고 국방 전략의 이행을 통합하기 위한 부처 간 빈틈없는 조율을 환영했다.

주일미군의 중요성과 이들의 안정적인 주둔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관여의 중요성 역시 인식을 같이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