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 12월 운영 개시
중앙선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 12월 운영 개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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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대' 충전 용량…1대당 5분 소요
정부·지자체·민간 협업 사업모델 제시
수도권·강원·충청 지역 수소충전소 분포도(*빨간 점은 구축 중인 충전소). (자료=국토부)
수도권·강원·충청 지역 수소충전소 분포도(*빨간 점은 구축 중인 충전소). (자료=국토부)

오는 12월 중앙고속도로 춘천휴게소에서 시간당 5대 충전 용량을 갖춘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충전소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협업하는 새로운 사업방식으로 구축·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강원도 춘천시청에서 춘천시 및 한국도로공사, ㈜수소에너지에트워크와 함께 '고속국도 제55호 중앙선 춘천 휴게소 수소충전소 구축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12월 강원도 고속도로 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중앙선 춘천휴게소 부지 내에 새로 구축될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25㎏ 충전 용량(시간당 5대 충전)을 갖출 예정이며, 수소차 1대당 충전 시간은 약 5분이다.

특히,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민간사업자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수소충전소 총구축비 30억원 중 10억원을 부담하고, 사업 부지를 일정 기간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춘천시는 구축비 5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은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차 등이 출자해 지난해 3월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가 전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같은 새로운 사업 모델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와 민간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뒷받침된다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를 개장해 현재 총 8개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이번 춘천휴게소를 포함해 추가 1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 중이며, 오는 2022년까지 고속도로 및 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지역에 총 60개소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