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도쿄에 7배 확장한 ‘영토·주권 전시관’ 개관
日정부, 도쿄에 7배 확장한 ‘영토·주권 전시관’ 개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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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개관식, 21일부터 일반인에 공개
7배 확장한 새'영토 주권 전시관' 20일 개관. (사진=도쿄 연합뉴스)
7배 확장한 새'영토 주권 전시관' 20일 개관. (사진=도쿄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도쿄 도심에 이전보다 7배 커진 새 ‘영토·주권 전시관’을 개관하고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14일 연합뉴스는 전시관을 관장하는 일본 총리실 직속의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이 “도쿄 지요다 구 가스미가세키에 있는 도라노몬 미쓰이 빌딩으로 이전하는 ‘영토·주권 전시관’이 오는 20일 오후 5시 개관식을 갖는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개관식 후 다음 날인 21일부터 일반 관람객들에 오픈된다. 무료관람이다.

일본 정부는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선전·홍보활동 차원에서 2018년 1월25일 지요다구 히비야공원 내의 시정회관 지하 1층에 100㎡ 규모로 ‘영토·주권 전시관’을 열었다. 

하지만 전시관이 지하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공간도 너무 좁고 내용도 빈약하다는 지적에 지난해 12월20일 도쿄 도심으로의 확장 이전을 결정했다.

새 단장한 전시관은 지하철 긴자선 도라노몬역에서 걸어서 1분 이내 거리로 기존에 비해 접근성이 훨씬 나아졌다. 또 비좁은 공간은 7배 이상 확장된 규모로 거듭났다. 지하가 아닌 지상 1, 2층에 마련됐으며 1층(487.98㎡), 2층(185.19㎡)으로 한층 웅장해졌다.

1층 입구 왼쪽부터 쿠릴 4개섬, 독도, 센카쿠 열도 순으로 3개의 전시공간과 도서, 검책코너 등이 조성되고, 2층에는 영상실과 기획전시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독도 전시공간에는 에도 시대 이후 일본인의 강치잡이 등 활동상, 메이지 시대 등의 행정관리 실태 자료,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초안 작성 등 자료와 독도에 대한 한국의 주장 그리고 이에 대한 반론 자료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관은 종전과 달리 월요일에 쉬고 주말, 공휴일에는 문을 연다.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크고 넓어진 전시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으나 외교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비치고 있다. 전시관에 한국, 중국, 러시아와 각각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자료들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독도 등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새 전시관이 개관하면 한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도 반발하면서 외교적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는 4월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제껏 일본 정부가 전시관을 계속 운영해온 만큼 별 논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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