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철도·도로 잇따라 개통… 교통 불편 해소될 듯
경기북부, 철도·도로 잇따라 개통… 교통 불편 해소될 듯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1.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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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개통예정인 서울~문산 고속도로. (사진=연합뉴스)
11월 개통예정인 서울~문산 고속도로. (사진=연합뉴스)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교통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경기북부에 올해 도로와 철도가 잇따라 개통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경기북부는 그동안 남-북 도로망이 중심이 돼 있어 동-서 이동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았던 곳으로 이번 철도와 도로가 전구간 개통될 시 지역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 구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올해 경기북부에 철도·도로 개통 예정인 곳은 경의선 문산역~임진강역을 잇는 전철로 구간 길이는 6㎞에 달한다. 또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는 35.2㎞,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구간은 73㎞다. 

특히 경의선 전철 문산~임진강역 구간은 지난해 말(12월31일) 공사가 완료돼 3개월간의 시험 운행 절차를 거쳐 3월 말 개통될 예정이다. 

그동안 이 곳은 단선으로 철도가 놓여 있어 전력선이 설치되지 않았다. 때문에 하루 한 차례 평화열차(DMZ-train)만 운행하던 구간으로 이번 사업(388억원)을 통해 전철화하려는 것으로 지역 관광 사업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6월에는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게 해주는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으로 이 지역 역시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2009년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현재 10년 넘게 진행 중인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구간은 전체 73㎞ 중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장탄리 3.5㎞ 구간의 개통만 남겨 놓은 상태다.

또 경기 서북부의 핵심도로(고양·파주)가 될 서울~문산 민자도로도 올해 11월6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에서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35.2㎞를 왕복 2차로에서 6차로로 잇는 이 도로는 1월 현재 80%가량 공사가 진행됐다. 

더욱이 서울에서 문산을 잇는 민자도로는 고양에서 서울~광명~수원을 거쳐 평택에서 전북 인산까지 260㎞를 잇는 도로로 앞으로 남북이 관계가 개선되고 활발한 교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성을 거쳐 평양까지 이어질 수 있는 핵심 도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에서 문산 고속도로는 통일의 관문이 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도로로 자유로와 국도 1호선 등 기존 주요 도로의 교통량을 15%가량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도 37호선 도로도 파주에서 가평까지의 이동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기업 유치 등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지자체들은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