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홀 미팅' 형식… 검찰 갈등·북한·경제 등 언급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90분 동안 청와대 출입 내외신 기자 200명을 대상으로 신년기자회견을 한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이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문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직접 질문자를 지명해 답변도 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번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대변인은 보조 진행자로, 기자 이름과 소속사 설명, 시간 안배 등 회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필요시에만 개입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큰 틀에서만 주제를 정해 여러 분야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기자회견에 앞서 20여분간 신년사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기자회견만 한다. 신년사는 지난 7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집권 4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민생경제 △정치 △사회 △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대 현안인 청와대와 검찰 간 갈등,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 등에 대한 언급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검찰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나올 것으로 전망돼 답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문제에 대한 언급도 관심사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생일 축하 메시지를 두고 북한 측에서 '남측은 대화에 끼지 말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통미봉남'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북미대화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문 대통령의 '깜짝 카드'가 나올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문 대통령이 7일 신년사에서 강조한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와 더불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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