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2019년은 수소경제 원년, 가시적 성과 도출"
성윤모 "2019년은 수소경제 원년, 가시적 성과 도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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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년 맞아 간담회 개최
부처별 대책 수립 후 지원…현대 수소차 글로벌 1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은 13일 오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인 지필로스를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은 13일 오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인 지필로스를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2019년은 명실상부한 수소경제 원년(元年)으로, 초기 시장과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산업의 기틀이 마련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년을 맞아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인 지필로스를 방문해 수소경제 산업 현장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수소경제 생태계 분야별 관련 기업 대표 약 20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후속 대책을 체계적으로 이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부처별 후속대책 6건을 수립하고, 보급 확대, 핵심기술 개발 등에 약 3700억원을 집중 지원해 왔다.

정부는 지난해 말 수소 전(全) 주기 관리 방안을 담은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지난 9일에는 세계 처음으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또, 수소충전기 구축에 걸림돌이 되는 입지 규제 등 관련 규제를 10건 이상 개선했고, 규제샌드박스 1호 상징물로 지난해 9월에는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개소했다.

정부는 수소경제가 민간 주도로 자생력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규모의 경제를 마련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일례로, 정부는 그린수소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수전해 연구·개발(R&D)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 잠재적 수소 생산국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소 관련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기구인 ‘수소경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산업 진흥, 안전, 유통 전담기관을 지정해 안정적으로 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수소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0월 수소차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가 3666대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2174대, 286대의 글로벌 판매를 기록했다.

수소차 누적 글로벌 전체 수출 대수는 1700대를 넘어섰으며, 수출국은 지난 2018년 11개국에서 지난해 19개국으로 확대됐다.

현대차의 경우, 스위스와 10톤(t)급 수소트럭 1600여대 판매 계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국내 수소차 보급도 전년 대비 약 6배 성장하며, 500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시내를 주행하는 수소택시는 평균 3만킬로미터(㎞) 이상 운행하며, 총 2만2000여명의 승객을 태웠고, 수소버스는 13대 공급했다. 노후된 경찰버스는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를 교체할 예정이다.

수소경제 확산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수소충전소는 총 34기를 구축해 지난 2018년 14기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성윤모 장관은 “불과 1년 만에 수소경제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결실을 만들어 낸 관계부처와 산업계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지난 1년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서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민·관이 더욱 합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은 수고연료전지의 글로벌 보급량 40%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 발전시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연료전지 발전량은 408메가와트(MW)로, 미국의 382MW, 일본의 245MW보다 많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