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5개 통신사에 5G 핵심기술 전수
SKT, 글로벌 5개 통신사에 5G 핵심기술 전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1.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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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통신사 연합회 소속 5개사와 '글로벌 MEC TF' 발족
초대 의장사 SKT…MEC성과 공유, 기술·서비스 공동개발
13일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MEC TF' 발족식에 참여한 (왼쪽부터) 하민용 SK텔레콤 경영기획2그룹장과 옹 걱 취 브리지얼라이언스CEO,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이미지=SK텔레콤)
13일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MEC TF' 발족식에 참여한 (왼쪽부터) 하민용 SK텔레콤 경영기획2그룹장과 옹 걱 취 브리지얼라이언스CEO,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5세대(G) 네트워크의 핵심기술인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분야에서 글로벌 통신사들과 ‘초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관련기술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아·태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소속 5개 통신사와 ‘글로벌 MEC 태스크포스(TF)’를 13일 발족했다고 밝혔다. 초대 의장사는 SK텔레콤이 맡는다.

MEC는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차량관제 등 초저지연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5G 핵심 기술이다.

이번 TF는 ‘브리지 얼라이언스’가 5G 상용화와 MEC 개발·구축에 성공한 SK텔레콤에 관련 기술 전수를 요청하고, 여러 통신사가 합류하면서 결성됐다. TF엔 싱가포르의 싱텔과 필리핀 글로브, 대만의 타이완모바일, 홍콩 HKT, PCCW글로벌 등이 참가했다.

SK텔레콤은 TF 내에서 연내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회원사들에게 5G, MEC 성과를 공유하고, 각사의 역량을 모아 MEC 기술,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경 없는 MEC플랫폼’을 위한 표준 규격 제정에도 주도적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이번 TF 구성과 관련해 우리나라 기술 중심으로 아시아 5G MEC 생태계가 구축되고, 5G 기술과 서비스를 관련 국가에 수출할 수 있는 활로가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SK텔레콤은 5G 핵심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MEC 등을 솔루션 패키지로 구성하고 있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연말까지 약 350개 통신사가 5G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우리와 5G, MEC 협력을 하고 싶다는 요청도 크게 늘고 있다”며 “한국 중심으로 협력 체계가 커지며, 우리나라 5G·MEC 기술도 세계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MEC TF’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첫 워크숍을 연다. 이번 워크숍에서 SK텔레콤은 약 30명의 TF 관계자들에게 사흘간 △SK텔레콤의 5G 전략과 MEC기반 스마트 팩토리 사례 등을 발표하고 △미래 체험관 ‘티움’, 종로 ‘롤파크’에 구축된 5G클러스터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