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7만3221명… 전년의 6배↑
작년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7만3221명… 전년의 6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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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5세 이상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증가. (사진=연합뉴스)
만 65세 이상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증가.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자는 총 7만3221명으로 전년대비 6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에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1만1913명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고 2019년에는 약 6.1배인 7만3221명이 자진 반납했다. 또 만 75세 이상 자진 반납자는 5만2377명으로 전체 71.5%를 차지했다.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은 고령자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만 65세 이상 운전자들의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토록 하게 하는 것이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자진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교통카드 및 지역화폐 지급, 할인혜택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대구, 인천 등 40여개 지자체는 자진 반납자에게 1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해 주는 한편 지역 내 의료기관, 목욕탕 등 고령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과 연계해 자진 반납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이런 자진반납 지원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고령자 자진 반납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올해도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의 활성화를 위해 예산 중 13억9200만원을 교통비 보조금으로 지자체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